강아지 피부병 종류와 원인

 

강아지가 가려움을 느끼는 것처럼 긁거나 핥는 행동을 한다면 피부병일 수 있다. 강아지가 조용하다 싶으면 하고 있는 발사탕도 그 중에 하나!! 불편함을 느끼는 우리 강아지를 위해 여러 가지 종류의 피부병과 피부병의 증상을 알아보자.

 

 

강아지 피부병 증상

피부 긁기, 핥기, 씹기, 각질, 딱지, 피부 발진 (두드러기), 습진, 붉은 종기, 탈모

 

강아지에게 피부병이 생기면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이게 된다. 가려움증과 습진, 각질 등이 대표적인데 피부를 긁다가 상처, 감염으로 이어지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오늘도 포스팅과 관련은 없지만 즐거운 삼남매 사진 추가!

 

대표적인 강아지 피부병 6가지

 

 

1. 링 웜 (백선)

 

피부 사상균(dermatophyte)이라는 곰팡이 감염으로 인해 생기는 피부병이다. 피부에 동그란 모양(ring)으로 붉은 염증이 생겨 링 웜(ring warm)이라고 부르는데, 강아지 머리, 귀, 발에 주로 생기며 심한 가려움을 유발한다. 곰팡이와의 직접적인 접촉으로 인해 발생하는 링 웜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다. 링 웜이 생겼다면 사용하던 물건은 모두 소독, 세탁하고, 보호자가 강아지를 만질 때 일회용 장갑을 사용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며, 다른 반려동물이 있다면 격리하는 게 좋다.

 

아무것도 모르던 초등학생 시절 토토를 키울 때 둥둥즈 자매 다리에 갑자기 동그란 피부병이 났던 적이 있었다. 강아지를 키워서 그런 거라면서 강아지를 다른 곳에 주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던 친척들을 무시하고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아서 치료했는데 그게 링 웜이었던 것 같다!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함정은 토토는 멀쩡했다는 거.... 🤣🤣

 

 

2. 효모 감염

 

곰팡이와 같은 진균류인 효모로 인한 피부병도 흔하다. 말라세지아, 칸디다라는 효모로 인한 피부병이 가장 흔하다. 효모는 강아지 몸에 서식하는데, 면역력에 문제가 생기면 효모가 많아져 피부병으로 이어진다. 발가락 사이, 사타구니, 귓속 등 강아지 신체 부위 중 체온이 높은 곳에 쉽게 나타나고 가려움증, 피부 두꺼워짐, 악취, 각질, 습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발사탕 좋아하는 강아지들이 발가락 사이에 붉은색이 아닌 갈색의 얼룩이 있는 경우가 있다. 이게 효모 감염일 수 있다.

 

강아지의 질병은 보통 면역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면역력에 신경을 쓰는 게 좋다.

 

 

털이 많았던 돼토토 시절과 무지개 다리를 건너기 몇 개월 전 토토의 모습

 

3. 호르몬 질환으로 인한 피부병

 

피부병 치료를 해도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면 호르몬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대표적인 호르몬 질환으로는 쿠싱 증후군(부신피질 항진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다.

 

노견에게 많이 찾아오는 쿠싱 증후군이 이유인 경우 대칭성 탈모, 피부가 얇아져 혈관이 보임, 만성 피부병과 함께 음수량 증가, 소변량 증가, 배가 튀어나오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인 경우 피부 검은 색소 침착, 탈모, 귀 염증, 푸석한 털과 함께 식욕 증가 없이 체중 증가, 활동량 저하, 추위 많이 탐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윤기 가득한 털이 매력적이던 토토는 나이가 들어 등에 털이 빠져 살이 다 보였었다. 나이가 들어 털이 빠졌겠지, 생각했지만 쿠싱 증후군으로 인한 대칭성 탈모였던 것 같다.

 

 

4. 루푸스(낭창)

 

자가면역질환성 피부병인 루푸스가 있다. 루푸스는 원반모양홍반루푸스(DLE)와 전신홍반루푸스(SLE)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원반모양홍반루푸스가 있는 경우 온도가 높은 여름철 그리고 햇빛을 많이 쐬면 발병하는데 얼굴 부위에 피부 염증, 딱지, 각질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피부 벗겨짐과 색빠짐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낙엽성 천포창 다음으로 발생 빈도가 높은 자가면역 질환이다. 코, 귀, 눈주위, 입술, 발가락 사이, 생식기 주변에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전신홍반루푸스는 심각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피부뿐만 아니라 관절, 간, 심장 등 신체 모든 부위에 나타날 수 있어 피부 염증, 관절 부종, 간 비대증 등의 더 심한 증상이 생긴다고 한다.

 

 

5. 아토피(알레르기)

 

꽃가루, 먼지, 음식 등으로 인한 알레르기로 생긴 피부병이 있을 수 있다. 알레르기로 인한 피부병을 아토피라고 하는데, 아토피가 생긴 경우 가려움증을 심하게 느끼며 피부를 긁거나 핥고, 각질, 탈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병 자체를 치료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알레르기가 없는 토토를 키우다 젤리를 데리고 왔을 때 알레르기에 대해 생각도 못 했었다. 생각보다 많은 음식 알레르기로 젤리는 얼굴이 부어오른 경우도 있ᄋᅠᆻ는데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비싼 비용과 정확하게 나오기 힘들어서 수의사 선생님들이 추천하지는 않으셨다.

 

 

6. 농피증(농가진)

 

황생포도상구균이라는 세균 감염으로 인해 피부 화농성 피부병이다. 주로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병하는데 곰팡이, 알레르기, 기생충, 호르몬 문제 등이 원인이 된다.

 

모낭에 농피증이 생긴 경우 모낭염이라고 하는데, 농피증이 생긴 경우 피부에 붉은 여드름 같은 염증이 올라오고 고름, 딱지가 생기고, 물집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습한 날씨와 잦은 물놀이, 목욕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 여름철에 주의가 필요하다.

 

 

점점 더워지는 걸 보면 여름이 벌써 온 것 같다. 해가 없는 시간을 이용해 산책하면 좋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여름용 옷을 입힌 후 산책하는 게 좋다. 물에 적셔서 입히는 옷이나 자외선을 차단하는 옷에 효과가 있을까 싶었지만 젤리, 카노를 보면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다닌다. 추천하는 특정 제품이 있는 건 아니니 반려견에게 편한 옷으로 준비하자! 토토가 좋아하던 옷을 샀는데 젤리는 싫어해서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