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심하면 바잇미에 들어가 이것저것 구경하는 둥둥즈 둘째의 내돈내산 후기 및 리뷰
8월 절반이 지나가는데도 30도가 넘는 기온. 너무 더워서 삼 남매는 해 뜨기 전 새벽이나 해가 진 저녁에 산책한다.
항상 옷을 입혀 나가는데, 보는 사람마다 귀엽다고 하거나 이 옷은 뭐냐고 묻는다.
새벽 산책마다 종종 마주치는 분이 계시는데 처음에는 더운데 무슨 옷이냐고 하더니 적셔서 입히는 옷, 시원하게 해주는 여름 옷이라고 하니 항상 만날 때마다 이런 걸 입어도 괜찮냐고 물으신다. 적셔서 입는 건데 피부에 괜찮냐는 물음이다.
“괜찮으니까 입히지 않을까요?”
사실 둥둥즈는 뜨거운 바닥의 열과 해를 그대로 받는 것보단 뭐라도 하나 입히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어쩌면 젤리랑 카노, 둘만 있을 때부터 입혀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그냥 맨몸으로 나가면 더위 잘 타는 젤리는 헥헥거리지만, 옷을 적셔서 입히면 그게 조금 줄어든다. 게다가 산책을 다 하고 오면 털이나 옷도 다 말라 있고, 뜨겁지 않아서 좋다. 더운 여름철 산책에서 여름 옷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템이 되었다.
전에는 자외선 차단용 얇은 옷을 입혔었는데 똑딱이가 있는 옷은 입질이 심한 카노가 입고 벗기에 문제가 있었다.
요즘은 간편하게 입힐 수 있는 옷도 많아져서 좋다. 하지만 둥둥즈의 픽은 간편하게 입히고 벗길 수 있는 바잇미 안티버그 쿨가드 티셔츠! 내년에는 다른 걸 사 볼까 했는데 할인할 때 하나씩 더 구매해 버렸다.
바잇미 안티버그 쿨가드 티셔츠의 장점

1. 해충 예방
퍼메트린 유효성분이 진드기, 모기 등 반려견에게 위험한 해충을 예방해준다.
상세페이지를 보면 퍼메린트는 미국 환경보호청, WHO미육군에서 허가된 유일한 섬유 가공이 가능한 방충 원료다. 이로 인해 해충 방지 효과가 있다. 주된 살충효과는 없지만, 방충 보조용 의류로 추천한다고 되어있다.
*퍼메트린은 인체와 반려견에게는 안전하지만, 고양이한테는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고양이가 착용하거나 고양이와 함께 사는 반려견은 착용하지 않는 게 좋다.
풀이 많이 있는 곳을 갈 때는 진드기, 모기, 벌레 같은 것 때문에 해충약을 따로 뿌려준다. 반려동물 전용으로 나온 제품이 많으니까 직접 써보고 잘 맞는 거로 구매하는 게 가장 좋다.

2. 냉감 기능성 소재
촘촘한 메쉬원단이라 통기성도 뛰어나고 냉감 기능성 소재를 사용. 물을 묻혀 착용하면 기화작용을 통해 여름에 급격한 체온상승을 막아준다. 체내 열은 밖으로 배출, 바람은 안으로! 시원한 산책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물에 적셔서 입히면 피부에 안 좋을까 봐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3~40분 산책만 해도 옷이 거의 다 마른다. 둥둥즈는 너무 더울 때, 물을 조금씩 추가해서 뿌려주기도 한다. 햇빛 때문에 뜨거워진 지면의 열기가 배로 바로 닿지 않아서 좋고, 생각보다 잘 말라서 걱정없이 입힐 수 있다.

3. 사방스판소재
잘 늘어나는 소재로 활동량이 많은 친구들도 편하게 착용 가능!
입질이 있는 카노한테 옷을 입힐 때 물린 적도 많다. 겨울이나 여름철에는 옷이 필수기 때문에 잘 늘어나면서 입히기 쉬운 걸 찾는 것도 일이었다. 그런데 이 옷은 잘 늘어나서 입히기도 쉽고 벗기기도 편하다.
잘 늘어나는 소재기 때문에 오래 입히면 늘어나서 격한 산책에는 가끔 옷이 벗겨질 때도 있지만, 이것처럼 잘 입힐 수 있는 옷도 없을 것 같아서 애용하고 있다.

2년째 입히고 있는 보호자로서의 솔직한 리뷰
삼 남매는 모든 옷을 거의 XL로 사고 있다. 강아지 옷은 사이즈를 재기도 옷마다 달라서 성공하기 힘든데 셋 다 똑같은 사이즈라는 건 어쩌면 행운일지도 모른다. 같은 사이즈라도 체형이 다르기 때문에 안 맞으면 다른 애 입히면 되는 게 좋다.
다리도 길고 등도 긴 카노나 설탕이는 대부분 잘 맞지만, 둘에 비해 다리가 짧고 몸이 긴 젤리는 소매가 긴 경우도 있다.
이 옷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젤리 옷은 소매를 몇 번 접어 바느질을 해줬다. 굳이 자를 필요 없어 줄이기도 편하고, 걸을 때 걸리지도 않는다. 워낙 가벼운 소재라 편하게 입을 수 있어서 보호자가 직접 보고 줄여줄 수 있다는 건 좋다.
여름 옷은 수선하기 편하지만 겨울 옷은 원단이 두꺼워서 수선하기 힘들기 때문에 집에서는 접어서 입힌다.
바잇미 안티버그 쿨가드는 워낙 얇고 가벼워서 물에 적시기도 편하다. 빨리 나가자고 보채는 반려견이 있다면, 1분도 안 걸릴 만큼 휙휙 적셔서 바로 입혀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잘 늘어나도 너무 잘 늘어난다. 잘 늘어나는 건 좋은 점도 있지만, 안 좋은 점도 있기 마련.
옷을 적힌 후 탁탁 털어서 입히는데, 산책하다가 걷는 게 좀 어정쩡하다 싶으면 한쪽 발이 빠져있는 경우가 있었다. 1년에 한 번씩 사고 있는 것 같은데, 여름에만 입히는 데도 불구하고 잘 늘어나서 잘 벗겨진다. 삼 남매가 지금 입고 다니는 옷은 목이 정말 많이 늘어나 있어서 올해까지만 입힐 수 있을 것 같다.
귀여운 털뭉치들이 모든 계절에 편하고 즐거운 산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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